MBK파트너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격 2만4000원으로 인상
입력 23.12.15 17:54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인상
15일 종가 대비 50% 높은 금액
조양래 명예회장, 조현범 회장 등장 후 주가급락
현재 주가 1만6000원…24일까지 공개매수 진행
  •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이하, MBKP SS)가 공개매수가격을 2만4000원으로 인상했다고 15일 밝혔다. MBK가 당초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2만원이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는 1만5850원이다. 공개 매수 가격은 15일 종가 대비 51.4% 높은 금액이다. 당초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MBK측의 기존 공개매수가격인 2만원을 훌쩍 넘어 거래됐으나,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내 주식 매집 사실이 밝혀진 이후 급락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일반 주주 및 소액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투자 회수 및 이익 실현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한 양측의 대립이 핵심이다. 조현범 회장 측은 현재 약 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조현식 고문 측의 지분을 합쳐 약 30%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유통주식수는 총 27%이다.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를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