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14만원에 최종 매각 결정…재매수 옵션 포함
입력 23.12.19 17:03|수정 23.12.19 17:03
장부금액 2873억원, 실제 매각가 1만루블(14만원)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
재매수 옵션 포함해 계약 예정
  • 현대자동차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1만루블(약 14만원)이다. 현재 러시아 공장의 장부가는 2873억원이다.

    러시아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멈춘 상태다.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중이다. 옵션 행사를 통해 재매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바이백 옵션(콜옵션)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