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
입력 23.12.28 09:49
국내 도급순위 16위 중견 건설사
28일 주채권은행 산업은행
태영건설 주가 급락, 채권 수익률 급등
  • 국내 도급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28일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도와주는 제도다. 현재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워크아웃 제도는 지난달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일몰로 효력이 상실됐는데, 이달 초 다시 제정됐다. 시행령 등 일부 정비가 필요하지만 태영건설은 새로 제정된 워크아웃 제도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1조8176억원, 부채비율은 약 480%이다. 미착공 또는 사업 철수 중인 사업장과 관련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1조2565억원 수준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영건설의 주가는 장중 14% 이상 하락했다. 태영그룹의 최상단에 위치한 티와이홀딩스 또한 약 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태영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률이 급등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