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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5500억원을 들여 제약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오리온은 이번 인수로 숙원 사업이던 제약 바이오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15일 오리온그룹은 주식회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5.73%을 548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 Limited)으로, 중국 지역7개 법인의 지주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는다.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금 납일 예정일은 3월 29일이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2005년 설립된 제약사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과 합성신약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기술 이전료는 8조7천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해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을 유지할 예정이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이날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허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대주주로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R&D)과 임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대표 지분·신주 등 매입
5485억원 투입해 지분 25.73% 확보
계열사 편입 이후 現경영진 등 유지
5485억원 투입해 지분 25.73% 확보
계열사 편입 이후 現경영진 등 유지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1월 15일 19: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