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권광석·김옥찬·황병우 선정
입력 24.02.14 18:01
내부 황병우 vs 외부 권광석·김옥찬 3파전
향후 2주간 추가 검증 뒤 회추위 단독 추천
  •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19일 롱리스트를 선정해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경영 전문성 평가, 외부 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후보자 검증 절차를 진행해왔다.

    최종후보에 선정된 3인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인사 중 유일한 내부 출신인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1998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뒤 경영컨설팅센터장과 본리동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IB그룹 및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2020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2013년까지 KB국민은행에서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지낸 후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2016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KB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회추위의 단독 추천을 받은 회장 후보자는 다음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지켜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