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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 규모의 대출 부풀리기 사고가 적발돼 금융감독원이 전날부터 수시 검사에 들어갔다.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해 추가 대출을 내준 것으로 알려진다.
횡령·배임 등의 여부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자체 감사에서 내규를 위반한 부당대출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 금감원에 보고했다. 은행이 입은 실제 손실액도 차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협은행에서도 110억원 규모의 대출 부풀리기 사고가 발생해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5년간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약 1000억원에 이른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3월 12일 19: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