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6년만에 민영화 마침표…예보 보유 잔여 지분 매입·소각
입력 24.03.13 19:41|수정 24.03.13 19:42
1400억 규모…주주환원 확대
  • 우리금융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 지분 전량을 되사온다.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26년만에 민영화가 마무리된다. 

    13일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를 자사주로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약 1400억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우리금융과 예보 간에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협약’에 따른 이행 절차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오는 14일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은 취득한 자사주를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금융은 1998년 공적자금 지원 이후, 7차례 블록딜과 2016년 현 과점주주 체제 도입을 위한 매각 등 26년에 걸친 공적자금 상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민영화를 완성하게 된다.

    이번 우리금융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지난해 1000억원 대비 약 40%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