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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MBK파트너스가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이하 방폐기금)이 선정하는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선정 사업에 도전한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기금은 일부 금액을 운용할 블라인드 PEF를 선정하기 위해 접수를 받고 있다. 방폐기금이 블라인드 PEF 선정에 나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및 중소형 PE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업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에 조성된 기금이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3년 단위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맡긴다. 작년 말 기준 방폐기금 전체 운용규모는 약 4조원이고, 신한자산운용 위탁운용 규모는 약 2조4000억원 정도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서 자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금번 블라인드 PEF 선정사업 역시 신한자산운용이 실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3월말까지 접수가 완료됐고 이달 말까지 총 4곳의 PEF를 운용할 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금번 블라인드 PEF 선정사업의 총 위탁운용금액은 1000억원이며 선정된 운용사들은 해당 재원을 나눠 받게 된다. 각 운용사가 운용하게 될 펀드의 규모는 최소 2500억원으로 펀드 결성총액의 30% 이상을 은행이나 공제회 등 타 기관으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4월 03일 12:4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