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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 2위 차량 공조업체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3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말까지 현재 19.49% 보유하고 있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50.53%까지 늘리고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에 드는 총 비용은 1조7330억원이다.
이번에 한앤컴퍼니 보유 지분(50.5%) 중 절반을 미리 사들이고, 향후 제3자 유상증자(6512만주 발행)를 통해 지분을 늘릴 예정이다. 한앤컴퍼니 구주 인수 가격은 주당 1만250원으로, 최근 10거래일 평균 주가에 90%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증자 가격은 주당 5870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5년 한온시스템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1조800억원을 공동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경영권 인수 자금은 대부분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고, 일부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조2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16조원에서 1.6배 수준인 26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이날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10%(620원) 상승한 6490원에 마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5월 03일 17:4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