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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2.6%를 매각했다.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처분했다.
9일 넷마블은 하이브 지분 110만주(2.6%)를 약 2198억9000만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영업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스핀엑스 인수로 채무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이브 종가 19만9900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PRS는 정산시기에 기초자산의 주식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차액을 자금조달 기업이 가져가고, 그 반대의 경우엔 기업이 손실금을 투자자에 보전하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인 증권사는 주가 정산 파생계약에 따른 수수료를 가져가고 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편 자금조달기업인 넷마블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쥘 수 있다. 향후 하이브의 주식가치가 추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 넷마블이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넷마블은 증권가 IB와 잦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영업현금창출력이 단기간 내 반등하기 어렵고 제2사옥 준공 등 투자자금 소요도 지속되면서 자산 유동화 필요성이 커졌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 정리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12.08%에서 9.44%로 떨어진다. 앞서 넷마블은 작년 11월에도 하이브 지분 250만주(약6%)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5월 09일 18: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