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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10일이다.
리벨리온은 올해 1월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6억58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해당 투자에는 KT그룹을 비롯,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 등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상장때엔 1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IPO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쟁사로 꼽히는 퓨리오사AI도 4월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지만 공동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사한 사업군의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상장 시장에서 나서면서 증권사들간 눈치싸움도 치열해졌다"라며 "증권사들도 자발적으로 어떤 AI 반도체 기업이 가장 유망한지를 판단해 딜 소싱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5월 24일 15:5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