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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를 추진한다.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이 장기화할 것이라 보고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리캡을 위해 금융사에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주선사로 신규 차입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규모는 1000억원 미만으로, 차입금을 늘려 기존 출자자(LP) 배당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담보인정비율(LTV)은 50% 미만, 차입 금리는 7%가량이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좋은라이프에 투자힌 후 모던종합상조, 금강문화허브, 프리드라이프 등을 합쳐 지금의 프리드라이프를 만들었다. 작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잠재 원매자를 물색했다.
올해 들어 TPG캐피탈,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협상은 진척되지 않았다. 실적은 안정적인데 글로벌 PEF에 생경한 사업모델, 현금흐름을 현금으로 사야 한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VIG파트너스는 올해도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드라이프 매각 협상이 장기화하자 시간을 벌기 위해 리캡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사 임원은 "최근 인수금융 금리는 6%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드라이프의 7% 금리는 매력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5월 24일 15:0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