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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회사 매각을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 자본확충에 나선다. 이는 향후 본입찰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교보증권이 이번 후순위채 발행의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업계에선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롯데손보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킥스비율(K-ICS)이 약 6~7%p 가량 개선될 것이란 추산이다. 롯데손보는 킥스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고려해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경과조치란 킥스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를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롯데손보는 작년 9월까지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이 148.9%로 집계됐다. 당국의 권고수준인 15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전 롯데손보의 K-ICS 비율은 174.8%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재무건전성이 우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상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킥스비율 마지노선을 180%로 삼는다.
이에 롯데손보는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킥스비율은 18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매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회사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예비입찰이 진행됐고, 우리금융지주 등이 실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말께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28일 발행 예정…교보證 주관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6월 05일 16: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