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재도전...이달 하순 상장 예심 청구
입력 24.06.17 11:56
조만간 거래소에 예심 청구 예정...철회 후 2년만
예상 기업가치 3~6兆 거론...'카뱅' 주가하락은 부담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4일께 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신청하고 상장 절차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당초 17일로 준비했지만, 내부 의사 조율 과정에서 하순으로 일정이 밀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3~6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케이뱅크의 장외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6억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유력한 피어그룹(비교기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연초부터 하락세를 거듭, 은행주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모습이다. 이에 따른 17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4배다. 케이뱅크의 1분기 자본총계(1조9182억원)에 적용하면 케이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3조1400억원대로 산출된다. 

    케이뱅크는 2022년 6월 상장 예심을 신청, 9월에 예심에 통과했지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공모주 시장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케이뱅크의 예상 몸값이 절반 이상 하락한 탓이었다.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8조원대에 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