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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큐텐그룹의 핵심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무적투자자(FI)들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을 지분으로 전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현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은 큐텐이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각종 사채의 지분 전환하고 담보권 등이 실행되면 PEF운용사 및 전략적투자자(SI) 등의 합산 지분율은 70%를 훌쩍 넘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큐익스프레스의 주요 투자자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코스톤아시아,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켁터스PE·산업은행PE 등으로 구성돼 있는 상태로 지분 전환을 위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과거 티몬을 매각하며 EB를 보유하게 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에쿼티파트너스, PS얼라이언스 등이 모두 큐익스프레스의 보통주를 확보 할 수 있다.
여기에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 역시 지분 전환 가능성도 남아있다. 큐텐은 지난해 야놀자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매입했는데, 매매자금 중 일부를 받지 못해 회수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당시 야놀자는 큐익스프레스 및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았기 때문에 담보권 행사 가능성이 열려있단 평가가 나온다.
당초 투자자들은 연내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 회수를 계획중이었다. 큐익스프레스는 연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상장일정을 조율중이었다.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당분간 IPO 작업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PEF 연합은 추후 큐텐과 절연한 후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강해 경영권 매각, IPO 재시도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큐익스프레스의 큐텐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큐텐과의 거래 관계가 일부 정리되면 일정 수준의 매출 감소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엔 기존 우량 고객사들과의 거래 안전성을 유지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는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크레센도·코스톤·메티스톤 등
큐익스프레스 지분으로 전환해 경영권 확보 추진
KKR·앵커·야놀자 지분 확보 가능성도
총 70% 이상 지분 보유 전망
큐텐 향 매출 감소에 타격은 불가피, 경영정상화 관건
큐익스프레스 지분으로 전환해 경영권 확보 추진
KKR·앵커·야놀자 지분 확보 가능성도
총 70% 이상 지분 보유 전망
큐텐 향 매출 감소에 타격은 불가피, 경영정상화 관건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8월 01일 15:5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