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 규모 공개매수 추진
입력 24.08.23 08:43
보통주 3400만주 공개매수…지분 19.8%로 확대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일부를 공개 매수한다.

    23일 한화갤러리아는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주당 1600원에 보통주 3400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한화갤러리아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할증된 가격이다.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공개매수 참여를 위해 보유 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544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리는 4.86~5.18% 수준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주주 구성은 ㈜한화(36.31%), 김동선 부사장(2.32%), 한화솔루션(1.39%) 등이다. 금번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김동선 부사장이 보유하는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19.8%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김동선 부사장이 실적 부진 등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고 판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