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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26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주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부터 영풍그룹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7%에서 최대 14.6%를 확보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우호세력의 지분율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첫날부터 66만원을 넘었고 이후 7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자 공개매수를 성사시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26일에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됐다.
MBK파트너스는 이전까지 공개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가격을 높여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이날 영풍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원을 대여한다고 밝혀 공개매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고려아연 측 대응으로 모아진다. 가격 인상에 대비하고 있었던 만큼 대항공개매수 등 그간 마련한 대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캐피탈, 한국투자증권, 한화그룹 등이 고려아연에 힘을 실어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09월 25일 22:1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