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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용 가스 회사 에어프로덕츠가 한국 자회사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을 철회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씨티클로벌마켓증권은 원매자들에게 매각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의 평택5공장(P5)에 대한 가스 공급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갑작스러운 매각 철회 배경으로 지목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DIG에어가스와 함께 삼성전자의 P5 산업용 가스 공급사 선정을 앞두고 있었느나 해당 공장의 준공, 상업가동 시점이 거듭 미뤄지고 있다. 이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 대부분이 5조원대로 거론되던 몸값을 맞춰주기 어렵다 난색을 표했고, 에어프로덕츠 역시 매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P5 공급 계약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가격에 반영하기엔 현 상태를 램프업 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라며 "이 때문에 유력 원매자들이 적정 가격을 4조원 아래로 낮추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0월 07일 15: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