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
입력 24.10.09 13:42
"현 공개매수가 충분히 높아"
  •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9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공개매수가가 이미 기존 주주들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이며, 현재 공개매수가 이상의 가격 경쟁은 추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기존 전문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유출과 같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사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일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