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연합,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지분 5.3% 확보…경영권 분쟁 유리한 고지
입력 24.10.14 18:00|수정 24.10.14 18:13
기존 지분에 더하면 약 40% 지분 확보
이르면 다음 달 임시 주총 소집할 듯
  •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3%를 확보했다. MBK 연합은 기존 영풍 측 보유 주식에 더해 약 40% 지분을 확보하면서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1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지난 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이날까지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3%이 응했고 MBK 연합은 이를 주당 83만원에 모두 사들일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연합 측은 영풍과 장씨 오너일가가 보유하던 기존 지분 33.1%에 이번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을 더해 약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고려아연 측이 계획대로 자사주 매입에 성공하면 MBK 연합 측이 의결권 지분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 측은 "오늘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진행하는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MBK·영풍 연합은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표 대결을 벌이면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BK 연합은 오는 17일 공개매수 결제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