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兆 조달 추진
입력 24.10.24 17:23
대형 증권사와 PRS 계약 체결
기초화학 사업 비중 줄이는 에셋라이트 전략 일환
  • 롯데케미칼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1조4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EG생산법인 LCLA (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유상증자 지분 40% 활용으로 약 6600억원을 연내 조달하고, 인도네시아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 지분 활용으로 내년 중 약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을 축소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대형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방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의 해외 자회사인 LC USA의 LCLA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약 60%로 축소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기초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는 '자산 경량화(에셋 라이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부문은 에셋 라이트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캐시카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