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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지배구조개편의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이 나란히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1% 감소한 11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고 순손실은 26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출자회사의 지분율을 기준으로 한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5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시장 실적 예상치(컨센서스; 영업이익 2915억원, 순이익 193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두산밥캣도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8% 감소한 1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9% 줄어든 1조7777억원, 순이익은 66.0% 감소한 64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컨센서스는 두산밥캣의 3분기 실적을 영업이익 2038억원, 순이익 1444억원이었다.
두산밥캣은 "매출액은 외부 불확실성 및 딜러 재고 조정으로, 영업이익은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개편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합병하는 방안의 지배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최근 합병 비율을 조정한 개편안을 다시 제시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0월 30일 16:2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