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3.86조…SK하이닉스 반토막 수준
입력 24.10.31 09:47
시장에선 4조 초중반 예상했으나 3.86조에 그쳐
SK하이닉스 절반 수준…수익성은 3분의 1 기록
  •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DS) 부문에서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이다.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9조987억원, 영업이익이 9조18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12.07% 하락했다.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를 1조6000억원가량 밑도는 성적이다. 

    DS 부문의 매출액은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손실을 감안해 4조원 초중반 수준을 전망했으나 이익이 4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일회성 비용이 시장 추정치보다 크게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DS부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격차는 더 큰 폭으로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은 각각 13.2%, 4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