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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필름사업, 현 SK마이크로웍스)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를 추진한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마이크로웍스 인수금융 리캡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주선을 맡았고 잠재적인 대주단 참여 수요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22년 12월 SKC로부터 SK마이크로웍스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약 1조6000억원이었는데, 그 중 3000억원(텀론)만 차입했다. 당시 차입 금리가 7%를 넘어 부담이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리캡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9000억원 수준까지 늘리고 그 중 일부를 출자자(LP)에 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에 덜 빌렸던 자금을 통상의 담보대출비율(LTV)에 맞춰 늘릴 전망이다.
SK마이크로웍스는 폴리에스터 필름 제조·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484억원, 영업이익 949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 10월 SK마이크로웍스에서 마이크로웍스로 사명을 바꿨고, 충북 진천 공장에서 하는 필름사업은 물적분할해 SK마이크로웍스를 설립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이번 리캡은 한앤컴퍼니가 SK마이크로웍스 인수금융을 지연해서 일으키는 성격"이라며 "회사가 현금을 잘 창출하고 있는 만큼 리캡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0월 31일 10:4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