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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인 마산그룹의 지분 5%를 매각했다. 재무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4일 VN익스프레스·디인베스터 등 베트남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SK그룹은 마산그룹 코퍼레이션 지분 7628만주를 제3자에 매각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체 지분 중 5.0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마산그룹 지분율은 8.72%에서 3.67%로 감소했다. 사업 재편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마산그룹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해외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지분을 사들였다는 설명이다.
SK그룹에 남은 마산그룹 주식은 5550만주로 보호예수에 걸려 있어 현 시점에선 매각에 제한된다.
SK그룹이 연이어 베트남 자산을 현금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매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SK그룹은 지난 9월 자사가 보유한 마산그룹 자회사 윈커머스 지분 7.1%를 2억달러(약2800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4년 11월 04일 09: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