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1조원대 새 FI 유치 완료…은행·증권사 참여
입력 24.11.14 14:12
계약 금액 1조1500억원
  •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 교체가 완료됐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가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신규 FI는 기존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이 보유했던 SSG닷컴의 지분 30%를 양수하게 된다. 이번 주주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1500억원이다. 주식 양수도는 11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SSG닷컴의 지분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 올림푸스제일차가 30%를 보유하게 된다. 

    신세계 측은 이번 거래에서 신규 투자자들이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투자자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6월 신세계는 기존 FI가 보유중인 SSG닷컴의 보통주를 올해 말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FI들은 2019년(7000억원)과 2021년(3000억원)에 걸쳐 1조원을 투자했다. FI에 자금을 돌려줘야 할 시기가 오면서 신세계그룹은 신규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유치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되었다”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