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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SK스페셜티 인수대금 절반가량을 금융권에서 조달한다.
6일 M&A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스페셜티 인수금융을 일으키기 위해 NH투자증권,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관사단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구체적인 조건을 확정하는대로 대주단 구성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SK㈜로부터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2조7008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1조원 초반대 선순위 대출과 2000억원 규모 중순위 대출을 감안하면 인수금융 조달 규모는 1조3000억~1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담보인정비율(LTV)은 50%가량이다.
SK스페셜티 M&A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6월 13일이다. 인수자와 주관사단이 자금 조달을 서두르는 만큼 오는 3~4월 중 거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한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다. SK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SK스페셜티를 매물로 내놨고, 작년 9월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거래 무산 등으로 SK스페셜티 거래도 영향을 받았다. SK스페셜티 기업가치는 시장 전망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SK㈜는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SK스페셜티 지분 15%를 계속 보유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성과급도 받기로 합의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1월 06일 14: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