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兆 유상증자...GM JVㆍ전고체 배터리 등 투자 목적
입력 25.03.14 09:24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시설투자 자금 확충이 목적
  • 삼성SDI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18일이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부터 6월 3일에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설자금으로 4541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1조5460억원이 활용된다. 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향후 수요 회복 시점에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재원 확보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향후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비용(Cost)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