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전년比 119.9% 증가
입력 25.04.23 16:38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4공장 매출 증대·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덕
불확실성 고려해 매출 가이던스 20~25% 유지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983억원, 영업이익은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11%, 영업이익은 119.9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9995억원, 영업이익 4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과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이달부터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분기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생산시설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서는 미국의 바이오 진단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산도스사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테바사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개시했다. 총 11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