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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 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12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1조340억원)보다 9.1% 많고, 직전 작년 4분기(5천135억원)의 약 2.2배 수준이다.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 2728억원)과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2조 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09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6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NIM이 하락했지만, 우량 대출 자산이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이 개선되면서 그룹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6627억원으로 7126억월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1.7% 늘었으나, 매매평가이익이 IPO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3.5% 줄었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0.62%인 전 분기0.62%보다 0.08%포인트, 0.53%포인트로 집계된 작년 1분기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도 1분기 0.59%로, 전 분기(0.51%)와 작년 동기(0.54%)보다 높아졌다.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011억원으로, 2503억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경영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실자산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929억원으로 1497억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753억원, 하나카드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 176억원, 하나생명 1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마다 2500억원씩 균등 배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올해 1분기 주당 906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1분기 순이익 전년比 9.1% 증가…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이자이익 2.3%↑ 수수료이익 1.7%↑…핵심이익 2.2% 증가
NPL비율 0.70%로 전분기 대비 악화…연체율도 0.59%로 상승세
주당 906원 분기배당…연간 1조원 고정배당에 자사주 매입도
이자이익 2.3%↑ 수수료이익 1.7%↑…핵심이익 2.2% 증가
NPL비율 0.70%로 전분기 대비 악화…연체율도 0.59%로 상승세
주당 906원 분기배당…연간 1조원 고정배당에 자사주 매입도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4월 25일 15: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