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후 계엄 해제, 탄핵소추안 발의가 이어지며 대통령의 권한이 사실상 정지됐다. 대통령이 스스로 정부 기능을 멈추게 만들었다. 질서있는 퇴진이 이뤄지고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행정력을 되찾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기능하기 어려워지면서 정부 주도의 산업재편이나 구조조정, 기업지원 역시 그 동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장 상황과 여론을 정확하게 파악한 정책을 내놓기 쉽지 않고, 정책을 내놓더라도 그 목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