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컨소시엄,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 주관사로 선정
입력 2014.04.23 09:02|수정 2014.04.23 09:02
    세빌스코리아ㆍ삼일PwCㆍ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5월 입찰 예정
    3.3㎡당 2500만원 이상 거론…투자자 매각 차익 내기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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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BNP운용이 매각 추진중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세빌스코리아 컨소시엄이 서울 중구 회현동 업무용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

      2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보유자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날 세빌스코리아ㆍ삼일PwCㆍ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확정했다. 이들 주관사는 앞으로 실사 등을 진행하고 오는 5월 본격적인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사이에서는 3.3㎡당 가격으로 2500만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연면적을 고려한 최소 건물 가격이 5000억원을 넘어선다. 가격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상위 등급에 투자 안전성을 갖춘 건물을 찾기 어려워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BNP운용은 스테이트타워 남산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2011년 건물이 준공되고 2012년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신한BNP운용은 2007년 설립한 부동산 사모펀드 'KREDIT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이하, KREDIT부동산1호)'를 통해 4000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KREDIT부동산1호는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블라인드 펀드다.

      지금은 KREDIT부동산1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각 차익을 내기에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신한BNP운용은 건물이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임차인이 없는 상황에서 신한BNP운용이 원하는 매각가와 매수자가 제시한 가격의 차이가 컸다.

      3년 사이 상황이 달라져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다. 법무법인 세종이 주요 임차인으로 들어오고 빠른 속도로 건물이 채워져 공실률이 2%에 불과하다. 지난해 이후 중심업무지구(CBD) 업무용빌딩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최근 소파즈가 3.3㎡당 24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을지로 파인애비뉴 A동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서울 주요지역에서 거래된 업무용빌딩 실질 가격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 투자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입찰에서는 3.3㎡당 2560만원을 써낸 곳도 있다. 파인애비뉴 A동 역시 최상위 등급의 건물이며 공실이 없다. 여기에 보였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스테이트타워남산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트타워남산은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있다.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세워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으며 명동역과 회현역을 인근에 두고 있다. 건물 운영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