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자문사로 UBS 선임 후 인수 초기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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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4월 23일 11:11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업체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추진 중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사모펀드(PEF)와 컨소시엄을 맺고 엘리자베스아덴의 경영권 인수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인수 자문사로 UBS를 선임하고 최근 1달 전부터 인수를 추진해왔다.
엘리자베스아덴은 1910년에 설립된 미국에 본사를 둔 명품 화장품 업체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약 8억달러(한화 약 8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13억4452만달러(한화 약 1조39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120개국에 진출해 있다.
LG생활건강은 그간 M&A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다. 2012년 일본 화장품업체 긴자스테파니와 건강기능식품업체 에버라이프를, 2013년엔 캐나다 바디용품업체 F&P와 제약업체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 M&A를 추진할 계획으로 국내외 2~3개 업체를 살펴보고 있다"며 "엘리자베스아덴은 그 중 하나일 뿐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LG생활건강에 엘리자베스아덴 인수 추진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