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부문 덕에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71% 껑충
입력 2014.04.24 18:57|수정 2014.04.24 18:57
    영업이익 1154억원 기록…당기 순이익 1403억원으로 133% 상승
    건설 부문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80.2% 상승…해외 공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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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연결기준 2014년 1분기 실적(전년 동기비)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건설 부문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뛰어 올랐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1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1분기 675억원 대비 70.9% 뛰어올랐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6조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7015억원 대비 3.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03억원으로 133.1% 상승했다.

      큰 폭으로 상승한 건설 부문의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건설 부분 1분기 매출액은 3조3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6%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호주 로이힐,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양질의 수주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다.

      반면 상사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3조1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51억원으로 19% 줄었다. 화학,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며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이 하락하고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줄었다.

      건설 부문 1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이중 2조원을 해외에서 따냈다. 알제리 모스타가넴 및 나마 복합화력발전소(1조5000억원),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 교량(2694억원), 사우디 타다울 타워(409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1분기 수주 규모는 올해 목표 22조원의 10.3%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수주 잔고는 40조1812억원으로 2013년 말 41조2779억원 대비 2.7% 줄었다. 해외 잔고는 1.4% 증가했지만 국내 잔고가 6.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