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격 3000억원 가량 제시…2위 한앤컴퍼니와 약 100억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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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5월 8일 18:13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동양매직 최대주주인 ㈜동양이 법원에 글랜우드 투자자문-NH농협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글랜우드 컨소시엄이 동양매직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치뤄진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글랜우드 컨소시엄은 약 3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후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제시한 한앤컴퍼니와 약 100억원, 3위를 기록한 현대백화점 컨소시엄보다 약 150억원 가량 높은 금액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 입찰에 참가한 후보들 쿠쿠전자 등 5곳은 25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결과에 따라 ㈜동양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당 내역을 전달하며 글랜우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달라고 허가 신청을 냈다.
당초 글랜우드는 일본 팔로마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이후 NH농협 PE와 새로 손을 잡게 됐다. 이 과정에서 팔로마는 컨소시엄에서 빠지게 됐다.
NH농협 PE는 동양매직 인수대금의 상당부분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글랜우드와 함께 동양매직 인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기존에 결성한 3개의 블라인드 펀드(총 5000억원 규모)도 활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NH농협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펀드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도 받아놓은 상태다.
법원은 동양매직 매각 절차에 대한 법적 하자 여부를 검증한 후 오는 1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