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JR운용 국내 첫 해외진출 리츠 영업인가 승인
입력 2014.05.27 09:03|수정 2014.05.27 09:03
    지난 3월 영업인가 신청…추가 자료 요청으로 승인 지연
    오릭스생명의 건물 지분 45% 매입…28일 거래완료
    • [05월23일 10:4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국토교통부가 제이알투자운용(이하, JR운용)의 국내 첫 해외진출 리츠 영업인가를 승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제이알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영업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공고했다. JR운용은 해당 리츠 영업인가를 지난 3월 신청했다. 리츠 영업인가에 걸리는 시간은 한 달이 일반적이지만 국토교통부가 관련 자료를 추가 요청하면서 승인이 다소 지연됐다.

      JR운용은 일본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에 있는 '아카사카스타게이트플라자' 업무용빌딩 지분 45%를 오릭스생명으로부터 1430억원에 매입한다. 영업인가 신청서에 따르면 JR운용은 이중 736억원을 지분투자로 모집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ㆍ성담ㆍ전문건설공제조합 등이 지분투자 참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일본 현지에서 1% 미만의 금리에 대출받는다. JR운용은 오는 28일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플라자 연면적 80%는 오릭스생명과 도쿄 스타뱅크가 사용하고 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임대계약이 2~3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스타게이트플라자는 오릭스생명과 도쿄 스타뱅크의 잔여 임대기간이 5년 넘게 남아있는 상태다. 국내 지분투자자의 배당수익률은 7%가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JR운용은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오릭스그룹과 관계를 쌓아왔다. 오릭스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업무용빌딩뿐만 아니라 레지던스, 물류창고, 상가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JR운용은 오릭스그룹과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할만한 오릭스그룹의 부동산을 지속해서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