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자구계획 발표 이후 첫 성과
-
[05월27일 19:5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이 자구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번째 성과다.
27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승인하고 KTB프라이빗에쿼티(PE)-큐캐피탈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오는 30일 잔금납입을 끝으로 이번 거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동부건설이 보유한 272만5440주(50.1%)와 '가이아디벡스 제1차 유한회사'가 보유한 주식 271만4560주(49.4%)를 포함한 지분 100%다. 촣 매각금액은 3000억원으로 동부건설이 보유한 지분의 매각금액은 1540억원 수준이다.
KTB PE-큐캐피탈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에 2765억원 규모의 '코에프씨 큐씨피 디벡스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의 등록을 완료했다.
선순위에는 정책금융공사,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이 약 1800억원을 투자했다. 중순위 투자에는 국내 생명보험사 및 캐피탈사에서 약 500억원을 출자했다. 동부건설은 매각대금 가운데 500억원을 결성된 펀드에 출자한다. 금융 감독당국도 동부그룹이 내놓은 자구안 실행의 첫 사례인 점을 감안해 펀드등록절차를 조속히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계약서에는 동부익스프레스가 일정수준의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경우에 한해 동부건설이 오는 2017년 4월부터 3개월간 총 발생주식의 50%+1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펀드등록 이후 KTB PE-큐캐피탈과 동부건설은 이 조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본 계약 체결이 늦어지게 됐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2015년까지 자산매각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