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추가 제출도 가능…범 현대가 막판 참여할지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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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30일 18:3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증권 매각에 일본 오릭스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에 오릭스와 자베즈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그간 미국, 유럽 등 각 지역에서 금융회사를 인수해 온 이력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 투자전략을 마련하는데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금융사 인수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됐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인드 펀드가 없는 자베즈는 LIG손해보험 인수 전에서도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서도 역시 자베즈가 운용사(GP)역할을 담당하고 오릭스와 함께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우리투자증권을 위시, 그간 수차례 증권사 인수를 시도해왔다. 이때마다 주요 투자자(LP)로 초청해온 곳 역시 일본 오릭스다. 현대증권 인수전에서도 오릭스에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했던 범 현대가(현대차ㆍ현대증공업 등)에서는 아직까지 인수의향서 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의 주도로 인수후보와 협의를 거쳐 향후에도 새로운 후보가 나타나면 인수의향서 추가접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발 물러난 범 현대가가 현대증권 인수전에 나설지 여부가 이번 매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