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PE, 30일 동부특수강 인수하기로
입력 2014.06.17 20:09|수정 2014.06.17 20:09
    동부제철, RCPS 전량 인수 후 곧바로 산은 PE에 매각
    산은PE, 향후 동부특수강 재매각해 새 주인 찾아줄 예정

    • [06월17일 18: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산은PE)가 오는 30일 동부특수강을 인수한다.

      동부제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오는 30일 동부특수강 전환상환우선주(RCPS) 560만주(28%)를 7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RCPS는 하나대투증권(12%)·군인공제회(12%)·KT캐피탈(4%)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동부제철은 RCPS 인수와 동시에 동부특수강 지분 100%(보통주 72% 포함)을 산은PE에 매각할 계획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30일 RCPS 인수 후 곧바로 산은 PE에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PE는 동부특수강을 재매각해 새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산은은 지난 4월 산은PE를 조성, 1100억원에 동부특수강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인수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 

      동부특수강은 선재(Wire) 가공업체로, 국내 특수강시장에서 세아제강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생산제품의 70% 정도가 국내 완성차업계로 출하되며, 제품은 자동차 엔진부품·조향장치·제동장치·변속기 등의 부품으로 들어간다. 냉간압조용강선(CHQ) 21만톤, 마봉강(CD Bar) 15만톤, 일부 신규강종 4만톤 등 총 4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세아그룹·현대제철·포스코특수강 등이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중 이태성 세아베스틸 상무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세아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