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포스코 시너지 지연…수익성 크게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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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21일 01: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포스코 계열 포스코플랜텍의 단기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포스코 그룹 편입의 시너지 효과가 지연되고 있고 최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이 반영됐다.
NICE신용평가는 20일 포스코플랜텍(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조정됐다.
운전자금 부담 증가 및 설비투자 집행 등에 따라 차입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포스코그룹 편입 이후 기대됐던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 창출이 지연되고 최근 수년간 불리한 시장환경이 지속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포스코플랜텍은 폐열회수장치(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열교환기 및 기타 산업기계 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석유화학 등 플랜트부문의 발주물량 위축, 시장 내 경쟁심화 등으로 플랜트부문의 매출이 위축되고 수익성도 저하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수주된 저가수주 물량의 실적반영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저조한 영업수익성 시현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상 현금창출력이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지구 신규시설 투자는 당분간 회사의 자금흐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를 위해 2015년까지 토지비 및 부지조성비 1000억원 내외가 투입될 예정이다. 기타설비 투자비 등은 향후 수주현황 등에 따라 투자규모 및 시기가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플랜텍은 1400억원 규모의 기존 울산공장의 세일앤드리스백(Sales&Lease Back) 등을 토대로 투자 부담에 대응할 계획이다.
NICE신평은 "다만 자체 현금창출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단기적인 자금소요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영업활동을 통한 유의미한 차입금의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 플랜트산업 사업환경 변화, 그룹E&C 계열사와 사업시너지 창출여부, 수주 실적 및 수익성 개선추이, 안정지구 산업단지 관련 투자추이 및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