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리버 인수 본계약 체결…거래가격 295억원
입력 2014.06.25 08:23|수정 2014.06.25 08:23
    • [06월25일 08:19에 인베스트조선 유료뉴스 게재]


       

      보고펀드와 SK텔레콤이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아이리버 매각과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리버는 25일 보고펀드가 세운 특수목적회사이자 최대주주인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와 KGF-Rio Limited가 보통주 1023만1722주(지분율 34.5%)를 SK텔레콤에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24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295억원이며 매매 대금 지급은 오는 8월 13일 이전으로 정했다.

      일본 가전업체와 SKT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 본입찰에서 SKT는 아이리버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사업시너지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T는 단말기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통신 이외의 부문에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리버 인수전에 나섰다.

      보고펀드는 지난 2007년에 아이리버의 전신인 레인콤을 인수했다. 현재 지분율에 이르까지 투자한 금액은 600억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전자사전, 저가 스마트폰 등으로 사업을 확정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이번 매각은 오는 8월 예정인 투자 펀드의 만기도래에 따른 것으로 거래 금액이 인수가액의 절반 수준이지만 관련 업계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무난한 거래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