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결과에 따라 은행 차입규모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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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04일 14: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포스코에너지가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관증권사 선정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동양파워 인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오는 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발행 채권의 만기는 5년과 7년이며 총 2000억원이다. 발행 예정일은 8월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5일 동양파워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행보증금과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3880억원을 8월 24일까지 치러야 한다. 1분기말 현재 포스코에너지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00억원으로 운영자금 규모를 감안했을 때 대부분을 외부 차입을 통해 인수해야 한다.
포스코에너지의 인수자금 조달은 올해 STX에너지를 인수한 ㈜GS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GS는 49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당초 ㈜GS는 3000억원을 발행하려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640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자 발행 금액을 증액했다. STX에너지 인수를 위해 확보해야 했던 자금은 5649억원(계약금 10%포함)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채권 발행과 은행차입으로 확보하려 했다. 하지만 채권 발행액을 늘려 은행 차입은 사용하지 않았다.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A+로 5년만기 채권 발행시 3.015% 정도면 발행이 가능하다. 만기 7년은 3.320% 내외이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수요가 우량 채권에 쏠리고 있는 점 역시 (주)GS의 사례와 유사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향후 동양파워 지분 80% 가량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에게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 진행상황에 따라 인수금융 조달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