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F&I, 사명 변경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부진
입력 2014.07.09 09:13|수정 2014.07.09 09:13
    1000억원 모집에 유효수효안에 600억원 몰려
    • [07월08일 18:4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신F&I(신용등급 AA-)가 사명을 바꾸고 발행한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F&I가 15일 발행하는 2년만기 1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1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하지만 유효수요 안에 들어온 금액은 600억원에 그쳤다.

      대신F&I와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SK증권은 나머지 400억원에 대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청약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대신F&I가 금리를 낮게 제시한 것을 흥행실패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신F&I는 자기등급대비 27.7bp가 높다"며 "흥행을 위해서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더 높였어야 했다"고 분석했다.

      대신F&I는 지난 5월 대신금융그룹이 우리금융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우리F&I에서 사명이 변경됐다. 이번 회사채는 사명 변경 후 첫 발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낮은 공모금리밴드 제시에 오너의 변경, 사명변경 리스크 까지 더해져 우량등급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