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위치ㆍ구분등기 등 가격 하락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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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27일 16:3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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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YG타워'
칸서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YG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다만 건물의 저층부 상업용 시설은 매각대상에서 제외된다.
27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칸서스운용은 지난주 세빌스코리아 어드바이저스를 YG타워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개입찰ㆍ제한적입찰 등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칸서스는 지난 2007년 '칸서스다동업무시설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립, 시행사로부터 건물을 1400억원에 선매입했다. 토지비와 공사비로 500억원을 대출하고 2011년 준공 시점에 잔금을 완납하는 구조였다. 당시 부동산펀드 투자자로는 KDB생명(옛 금호생명)ㆍ한화생명(옛 대한생명) 등이 참여했다.
YG타워의 3.3㎡당 거래가격은 1500만~1800만원 선에서 형성될 거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중심업무지구(CBD)에 속해 있지만 대로변에서 떨어져 있다. 아울러 칸서스가 내놓은 매물은 저층부 상업용 시설을 제외한 업무용 시설만 해당되는데,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건물 전체를 매입하길 원하기 때문에 구분등기가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삼성화재가 업무용 시설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위험으로 꼽힌다. 삼성화재의 임대 기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경우 대규모 공실 발생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 본사는 YG타워 바로 앞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 이를 검토할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서울에서 강남권은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고 여의도권은 공실률이 이미 높은 데다 신규 공급 예정인 업무용빌딩도 있어 상대적으로 CBD가 투자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YG타워가 최상위급 건물은 아니지만 투자 대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업체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YG타워는 지하 6층~지상 23층, 연면적 4만2541㎡ 규모다. 상업시설을 제외한 업무시설 면적은 3만30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