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곳ㆍ해외 업체, '스테이트타워 남산' 숏리스트 선정
입력 2014.07.09 10:12|수정 2014.07.09 10:12
    코람코ㆍ이지스ㆍKTB…해외 업체는 모두 포함
    오는 7월17일 본입찰…3.3㎡ 가격 2500만원 이상 전망
    • [06월26일 19: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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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BNP운용이 매각 추진중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매각 진행 중인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 우선협상 대상 후보자(숏리스트)에 국내 3곳과 해외 투자업체가 올랐다.

      26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신한BNP운용은 지난 19일 예비입찰에서 인수 의향을 밝힌 10여 곳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업체 중 코람코자산신탁ㆍ이지스자산운용ㆍKTB 자산운용을 숏리스트에 포함했다.

      해외 투자업체에는 모두 본입찰 참여 자격을 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매입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국내 업체와 달리 해외 업체는 자체적인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다소 매입규모가 크더라도 투자종결 위험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숏리스트에 들어있는 업체는 임대 계약 등 건물 수익성과 관련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예비입찰 전 간단한 실사가 진행됐지만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3.3㎡당 거래가격은 2500만원을 넘어갈 전망이다. 신용도 높은 기업이 입주해 있어 투자위험이 낮다는 점, 저금리 기조로 조달비용 및 투자자 요구수익률이 낮아진 점 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가격이 최소 5000억원 수준이다.

      임대료 수입과 관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매매가에도 상한선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할인된 임대료를 받고 있는데 반해 3.3㎡당 관리비는 4만원 선으로 다른 업무용 빌딩보다 비싸 건물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가면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스테이트타워 남산의 본입찰은 7월 17일이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6주간의 정밀 실사에 들어간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ㆍ삼일PwCㆍ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이 맡았다.

      스테이트타워남산은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있다.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지난 2011년 준공됐다. 건물 운영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