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상반기 1조1360억 당기순익 …전년比 9.6% 증가
입력 2014.07.24 16:10|수정 2014.07.24 16:10
    은행부문 실적 개선세 주효
    • [07월24일 15:3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 신한금융지주가 은행부문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실적이 증가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1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363억원)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5년 연속으로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웃돌고 있고, ▲2013년 대비 순이자마진 (NIM) 안정 ▲대출성장률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및 대손비용 감소 등 근본적인 이익기반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실적 개선세는 은행부문의 이익 개선과 비은행부문의 선방 덕분이라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예대율은 98.2%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원화대출자산이 상반기 4.2% 성장했고 순이자마진이 1분기와 같은 1.77%로 유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4.3% 감소한 251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량 대출중심의 성장전략을 지속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시장 상황 악화 속에서 나름대로 견조한 방어가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3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과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동기(566억원) 대비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이자율차손익과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차손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및 저금리상황 지속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자산 등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가 이익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93억원이며, 신한저축은행은 합병 이후 영업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중이며 2분기 46억원 이익실현으로 상반기중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