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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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29일 16: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중공업이 환율하락과 대형공사 손실 반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조기에 실적 개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12조8115억원, 영업손실 1조1037억원, 당기순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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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및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됐고, 대형 해양설비의 공정지연 및 정유부문의 설비정기보수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환율이 하락하며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매출감소는 조선부문의 선가하락, 해양부문의 공정지연, 건설장비의 판매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적자전환 원인으로는 조선·플랜트부문에서의 공사손실충당금 증가와 해양부문의 공정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중공업은 공사지연과 관련해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발주처와의 계약변경을 통해 이미 발생한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향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펼쳐간다는 계획이다.
29일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력과 조직·제도를 재편해 원가절감 및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우선의 영업활동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임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