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경영정상화 방안 통과…워크아웃 재개
입력 2014.07.31 16:41|수정 2014.07.31 16:41
    우리·NH 동의…결의 요건 75% 넘겨
    이통3사 출자전환·단말기 최소 구입물량 보장 제외
    • [07월31일 16: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법정관리 위기에 몰렸던 팬택이 다시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 기회를 얻게 됐다.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31일 “우리은행과 NH농협이 정상화방안에 대해 동의하면서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정상화방안은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동의하면 가결된다. 산은(43%)·우리은행(32%)·NH농협(16%)의 동의만으로도 이 기준은 충족된다.

      정상화방안은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 참여 및 팬택 단말기 최소 구입물량 보장을 제외하곤 기존에 발표했던 내용과 동일하다. ▲2018년까지 2000억원 원금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담보채권 2%·무담보채권 1%로) ▲3000억원 규모 기존 주식 출자전환 등이 골자다.

      이통3사의 결정에 따른 ‘조정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통3사는 지난 24일 팬택 상거래채권 1531억원에 대한 상환기한을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단말기 최소 구입물량을 보장해달란 요청에는 동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