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투자청, 5000억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 눈앞
입력 2014.08.04 17:25|수정 2014.08.04 17:25
    지난 1일 선정…8월 안에 거래 종결 전망
    신한BNP운용 1000억원 차익 얻을 것으로 보여
    • [08월04일 13: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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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다비투자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타워 남산'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5000억원 규모의 서울 중구 업무용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매도자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1일 오후 늦게 ADIA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 자금을 확보한 ADIA는 정밀실사를 거쳐 이달 내로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ADIA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큰 손' 이다. 세계국부펀드연구소(SWF Institute)에 따르면 ADIA의 자산총액은 6270억달러(약 663조원)으로 노르웨이연기금(GPFG, 818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통화국(SAMA, 6759억달러)에 이은 세계 3위 국부펀드다.

      ADIA가 제시한 3.3㎡당 가격은 2450만~2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연면적을 고려한 건물 매각가는 5000억원이다.

      신한BNP운용은 스테이트타워 남산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2011년 건물이 준공되고 2012년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매입가는 4000억원. 신한BNP운용은 이번 거래로 1000억원 가량의 차익이 예상된다.

      스테이트타워남산은 서울 중구 회현동 2가에 있다. 대지 2350㎡에 연면적 6만6799㎡,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세워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및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에 있으며 명동역과 회현역을 인근에 두고 있다. 건물 운영은 조선호텔이 맡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한국투자공사·신세계·이마트·베인앤컴퍼니·한국미쓰비시상사·리치몬트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공실률은 2% 수준이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삼일PwC·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