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채 선호 현상 등으로 금리 낮아져 발행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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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18일 16:4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CJ헬로비전(신용등급 AA-)이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및 자산담보부어음(ABCP) 12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금리가 낮아져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내달 12일 5년물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회사채 시장 귀환이다. 주관사로는 신한금융투자가 선정됐다.
CJ헬로비전이 오랜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까닭은 9월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 CP 및 ABCP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씨제이씨에이티브이제이차'를 통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잔액은 600억원으로 내달 17일이 만기상환일이다.
새로운 SPC를 세워 기존 발행한 ABCP를 차환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지만 회사 측은 회사채로 CP를 상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 CP 역시,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으로 볼 때)회사채를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자비용을 아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AA등급 이상 우량채에 대한 시장의 선호현상 등으로 회사채 금리가 많이 낮아진만큼 회사채를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CJ헬로비전 5년물의 개별민간평가사 3사의 평균 수익률은 14일 기준 3.16%다. AA-등급 5년물 평균금리는 3.21%다.
CJ헬로비전은 내달 3일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발행규모를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10월에 600억원, 11월 1000억원 규모의 CP 상환일이 돌아오는 까닭이다.